[#1] 벛꽃이 지는 그날처럼. bl


[#1] 벛꽃이 지는 그날처럼.

"어이 경수 총각!"
"예에~무슨일이에유"
"이리로 와서 새참먹구 해~"
"어유~ 알겠슈 금방 갈게유"

도경수, 나이는 34살
서울에서 시골로 온지 어느덧 4년이 된 총각이다.

"아니 경수 총각은 언제 색시를 데리고 올것이여"
"어유~ 저는 혼자가 좋아유 혼자 이렇게 농사 짓는 것도 좋구유"
"그래도 색시가 있어야 좋지 다들 안그려?"
"맞아 경수 총각 어여 색시 데리고 와"
"다음에 데리고 올게요 하하"
"그래 다음에 꼭 데리고 와"

도경수는 새참을 먹은 뒤 다시 농사를 하러 밭으로 나갔다.

"읏샤, 어구 허리야. 이제 곧있으면 씨 뿌릴 계절인데 허리가 이리 말썽이니"
"경수 총각~"
"왜 또 왔어유 배불리 먹어서 더 이상 먹을 수 없슈"
"그게 아니라 마을회간으로 좀 가봐~ 누가 왔는디 서울 사람이라 우리랑 좀 안통혀"
"예~ 제가 가볼게유"

그 시각 마을회간

"아니 어..그니깐요 저희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 동네에서 하고싶어서요"
"뭐라고오~? 안들려? 브로직? 그게 머여?"
"아니 브로직이 아니라 프!로!젝!트! 기획이요!"
"뭐어?"
"하.. 이걸 어쩐다.."
"총장님 저 왔어유~"
"어이구 경수 총각 왔나! 다행이구만 여기 요 총각이 뭐 브로직? 하는데 도와달라네~"
"제가 얘기해볼게유 어여 들어가세유"
"그려 부탁할게~"

도경수는 총장님이 들어가자마자 얼굴이 싹 바뀌더니 서울말로 뒤 돌고 있던 서울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서울에서 왔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시죠?"
"아 그게"

서울 남자가 뒤를 돌자 도경수의 얼굴이 더 굳어졌다.

"어.."
"도..경수..?"
"아, 무슨일이시죠"
"오래만이야 경수야!"
"저는 그쪽 모르니깐 얼른 본론부터 얘기하시죠."
"아,그렇구나..그래..하.. 그럼.. 저는.."

서울 남자는 명함을 도경수에게 건네주었다.

"저는 시나브로 회사에서 온 변백현 이사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때문에 여기 오게 됬는데 도와주시겠어요?"
"총장님과 얘기해보겠습니다. 무슨 프로젝트인가요"
"여기 이 동네에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벽화그리기, 같이 농사짓기와 같은 일을 저희 회사 사람들이 한달동안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결국 그쪽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서 하는거군요."
"뭐..그렇기도 하지만.. 이 동네를 위해서 저희 회사가 헌신을 하기위해.."
"알겠습니다. 총장님과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도경수는 마지막 한마디를 한 뒤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쏴아아악"

오후 5시, 비가 새차게 내렸다.

"소나기인가, 금방 그치겠지"

따르릉 덜컥

"여보세유?"
"경수 총각 큰일났어! 얼른 마을 회간으로 와! 어여!"

도경수는 우비를 챙겨입고 마을 회간으로 달려갔다.

"무슨일이에유!"
"아니 아깐 온 서울 총각이 글쎄 밭에 넘어져가지구 기절했어!"
"예?"

도경수는 변백현이 누워있는 쪽으로 가서 상태를 확인했다.

"야! 변백현 일어나!"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변백현! 백현아!"
"으으.."
"내 목소리 들려? 어? 대답해봐!"
"경..수야.."

도경수는 변백현을 끌어안았다.

"경수 총각 거 뭐시기냐 서울 총각이랑 아는 사이였어?"
"예? 아..예"
"그러면 저 총각 경수 총각 집에 데려가면 되겠네 안그려?"
"맞어 어여 데려가서 좀 간호 해줘"

도경수는 어떨결에 변백현을 엎고 집에 왔다. 

"하, 일단 데리고 왔긴 했는데 어떡하냐"

5년 전, 서울의 시나브로 회사

"경수야!"
"야, 회사에서는 그렇게 친근하게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아 왜에~ 나는 우리 경수를 친근하게 부르고 싶은뎅?><"
"아오,너를 누가 말리겠냐"
"너만이 나를 말릴 수 있는데"

변백현은 도경수에게 앞으로 밀착하여 붙는다.

"야야, 여기 회사야"
"뭐 어때"
"누가 보기라도 하..."

변백현과 도경수의 입술은 포개졌다.

"읍..하..야..백..현..아"
"조금만..조금만 더..경수야"
"안돼..회..사 사람들이 보면..어떡할려고.."
"괜찮아"
"쪽"



"경수씨! 입술에서 피나..괜찮아?"
"네? 아..네"
"도경수씨가 많이 피곤했나봐요. 경수씨 오늘은 일찍 퇴근해요"
"그래 백현씨 말대로 오늘은 일찍 퇴근해 내가 대표님께 말씀드릴게"
"아, 감사합니다."

변백현은 도경수 옆에 가서 속사였다.

"집에서 보자 경수야"



"저기..대리님 오늘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그래 경수씨 얼른 퇴근해"

도경수는 집으로 가기 전에 시장에 들려 재료를 사왔다.
재료를 들고 신이 난 도경수는 집으로 가고 있었다.

"아..하..윽.."

도경수는 심장을 부여잡고 길거리에 주저앉았다.

"안돼..윽...약이..여기에 있을텐데..약.."

도경수는 가방에서 약을 꺼내 먹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였다.


"흐으음~백현이가 좋아하겠지"

삑삑삑 띠로링

"경수야 나 왔어.. 너무 힘들다"
"어 왔어? 와서 밥 먹어"
"응.. 그전에"

변백현은 주방에 있는 도경수에게 다가갔다.

"야..야 나 칼 들었어 오지마..!"
"너는 칼 들어도 안 무서워"
"야..!"

변백현은 도경수의 손에 있던 칼을 뺏어 도마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입술을 포개였다.

"읍...읍..으..하"
"여기는..하..집이니깐 괜찮지?"
"어?,,어.근데 밥부터 먹자.."
"그럴까?><"


다음 날

"백현아 일어나"
"으음..시러 경수야"
"일어나 우리 출근해야해"
"싫어..안갈래 우리 오늘 가지말자"
"안돼 돈 벌어야지"
"..경수야 우리 그냥 너가 원했던 것처럼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나 하며 알콩달콩 지낼까?"
"시골에 집을 지을 돈이 있으면 말을 안하지. 얼른 회사가자"
"칫.."


시나브로 회사 남자 화장실에서

"으아아악!"
"하..하..저기..누가..하..응급..차..조..ㅁ.."

삐용삐용

도경수는 응급차에 실려갔다.

"하..어떡해"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가 다들 병원에 실려간 도경수 이야기였다.

"무슨 일 있었요?"
"백현씨 이야기 못 들었어요? 아까 도경수씨 응급차 실려갔잖아요"
"네? 왜.."
"심장쇼크랬나 엄청 위험했다던데?"
"..어느 병원인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그거야 나도 모르지"
"..저 오늘 반차 낸다고 대신 말 좀 해주세요"
"백현씨!!"

ㅣ인물 소개ㅣ

변백현 : 34살, 시나브로 회사 
도경수의 전 애인이자 아직은 도경수를 잊지못한 사람

도경수 : 34살, 어느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총각
변백현의 전 애인이자 아직은 변백현을 잊지못한 사람
특이사항-심근경색을 앓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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